결국 인도에서 세바스찬 베텔의 최연소 쿼드러플 챔피언 등극과 레드불의 4회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획득을 확정지으면서, 올 시즌 다소 맥빠진 듯한 느낌이 드는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세번의 그랑프리를 통해 잔여 순위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첫번째 그랑프리인 아부다비 그랑프리 프리뷰를 시작합니다.




1. Brief Review

 


2013 포뮬러 원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

 

- 결과론적으로 폴 포지션은 베텔에게 돌아갔지만, 결코 베텔이 쉽게 폴 포지션을 획득하진 못했습니다. 압도적인 숏런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타이어 관리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최근에 타이어 관리에 있어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메르세데스에 폴 포지션을 내주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타이어 관리는 그럭저럭 되었고 Q3에선 새 타이어를 이용 베텔이 손쉽게 폴 포지션을 획득했습니다.



- 레이스 당일 스타트에선 큰 사고나 추월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많은 팀들이 피트스탑을 수행하면서 순위가 뒤죽박죽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폴 시터였던 베텔 역시 초반에 일찍이 피트스탑을 감행하면서 한동안은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한동안 웨버가 선두로 달리던 레이스는 피트스탑을 통해 웨버와 베텔이 서로 순위를 바꾸면서 베텔이 1위로 치고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 레이스 중반에 웨버가 어처구니 없게 기어박스로 리타이어 하면서 3위로 달리던 로즈버그가 2위로 치고 올라갔지만 베텔을 추월할 정도의 파워는 없었습니다. 한편 베텔의 챔피언 타이틀 획득과 가장 큰 연관이 있는 알론소는 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포인트권 밖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결국 알론소는 F1 역사상 최고 포인트 기록 경신을 자축하는 헬멧을 쓴게 무색하게 11위로 피니시, 베텔의 4연속 챔프를 밖에서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 베텔의 챔프 등극도 대단한 일이었지만, 가장 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드라이버는 단연 그로쟝이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작전 실패로 인해 Q2 진출에도 실패하면서 최근 보여왔던 좋은 폼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보였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 했습니다. 적절한 피트스탑과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팀 메이트인 라이코넨과의 휠투휠 배틀에서 승리하면서 3위로 피니시, 올시즌 후반기 최고의 컨디션을 이어나갔습니다. 라이코넨과의 휠투휠 배틀과정에선 라이코넨이 팀 라디오를 통해 F-word를 말하는 바람에 지난 한국 그랑프리에서도 있었던 이 둘의 불편한 관계가 또 다시 수면위로 오르게 만들었습니다.



※ 인도 그랑프리 결과 (Top 10)


순위 이름(출발 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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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바스찬 베텔(1)

2. 니코 로즈버그(2)

3. 로맹 그로쟝(17)

4. 펠리페 마싸(5)

5. 세르히오 페레즈(9)

6. 루이스 해밀턴(3)

7. 키미 라이코넨(6)

8. 폴 디 레스타(12)

9. 아드리안 수틸(13)

10. 다니엘 리카르도(11)




2. Circuit

 



야스 마리나 서킷 레이아웃

 


- 아랍 에미레이트 연방 아부다비 야스에 자리잡은 야스 마리나 서킷(Yas Marina Circuit)은 총 길이 5.554km의 21개의 코너를 가진 상설 서킷입니다.



- 야스 마리나 서킷은 이름의 마리나에서 알 수 있듯이 서킷 내부에 모나코 서킷처럼 마리나 항구가 있는 이국적인 모습의 서킷입니다. 서킷 밖에는 페라리가 건설한 테마파크인 페라리 월드가 있습니다.



- 2013년 F1 시즌에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사용될 타이어 컴파운드는 옵션은 소프트 프라임은 미디엄입니다.



- 야스 마리나 서킷의 DRS존은 7, 8번 코너사이 스트레이트10, 11번 코너 사이의 스트레이트 입니다.

 

 

- 야스 마리나 서킷의 랩 레코드는 2009년에 세바스찬 베텔이 기록한 1분 40초 279입니다.



- 야스 마리나 서킷의 두 DRS존은 올 시즌 모나코와 스즈카를 제외한 모든 서킷이 더블 DRS존을 사용하기 이전부터 더블 DRS존을 운영했던 서킷입니다. 하지만 야스 마리나 서킷 레이아웃으로 인해 이 더블 DRS존이 레이스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두 스트레이트에서 모두 재추월이 너무 용이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섹터 3의 경우는 영암의 섹터 3와 비슷한 시가지 서킷의 구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추월이 용이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많은 드라이버들이 더블 DRS존에서 승부를 보려는 경향이 짙었습니다.

 

 

- 결국 DRS 구간에서의 추월시도가 다른 그랑프리보다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킷 구조이기에 각 팀들은 섹터 2 시작점에 있는 DRS 감지 구간에서 앞선 차량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섹터 1이 대부분 고속 코너로 되어있기 때문에 차량 세팅은 최고속에 비중을 두면서도, 섹터 1에서의 접근을 위한 에어로 파츠의 보정을 시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한편 경기 외적인 요소일 수 있는, F1 서킷중 유일한 터널 피트아웃 구간에서의 사고 또한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 구간에 대한 안전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운영 주체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반문하고 있기에 그저 피트아웃 구간에서의 사고가 없길 바라야 할 것입니다.




3. Hot Points

 


공교롭게도 이들끼리 만났다....


 

* 인간계(?) 최강자를 가리자

 

- 세번의 그랑프리가 남은 상황에서 가장 유리한 사람은 지난해에도 챔피언십 2위를 기록한 알론소입니다. 2년 연속 2위라도 수성하기 위해선 3위인 라이코넨과의 격차를 좀 더 벌릴 필요가 있지만, 인도에서 올시즌 첫 노 포인트 피니시(리타이어 제외)라는 굴욕을 맛본 상황이기에 알론소가 안심하기엔 아직은 이른 편입니다. 라이코넨의 경우 최근 팀 메이트인 그로쟝에게 밀리고 있지만, 4위인 해밀턴이 다행히도(?) 최근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큰 순위 변화는 없었습니다. 앞으로의 세번의 그랑프리가 이들의 순위를 결정짓기에 아부다비에서의 대결을 상당히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요즘 좀 그래...



* 로터스의 내분? 아니면 그냥 일시적인 경쟁?

 

- 팀 오더와 관련되서 다른 상위권 팀들에 비해 큰 홍역을 치르지 않았던 로터스는 한국 그랑프리 이후부터 조금씩 두 드라이버간의 균열의 조짐이 보였고, 결국 지난 인도 그랑프리에서 라이코넨이 그로쟝에서 F-Word를 말하면서 결국 수면위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시즌 중반에 라이코넨이 내년 시즌 페라리로의 이적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팀에 대한 라이코넨의 애정은 사라졌다고 보는것이 일반적인 시선입니다. 거기에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그로쟝이 라이코넨을 위협하면서 팀이 그로쟝 위주로 재편되는것에 대한 라이코넨의 불편한 심기도 들어가 있습니다. 과연 이들의 갈등이 정말 내분인건지 아니면 단순한 두 드라이버간의 과열 경쟁인건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4. Leaderboard


<드라이버 챔피언십 Top 10>


순위

이름

포인트

변동폭

1

세바스찬 베텔

322

확정

2

페르난도 알론소

207

=

3

키미 라이코넨

183

=

4

루이스 해밀턴

169

=

5

마크 웨버

148

=

6

니코 로즈버그

144

=

7

로맹 그로쟝

102

↑1

8

펠리페 마싸

102

1

9

젠슨 버튼

60

=

10

폴 디 레스타

40

↑1

 

- 베텔의 챔프는 확정이 되었고 2위권 싸움은 알론소의 불의 노 포인트로 라이코넨이 24점차 까지 쫓아오면서 2위 싸움의 변화의 여지를 만들었습니다. 한편 그로쟝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결국 마싸와의 순위를 역전하는데 성공했고, 이번 그랑프리에서 포인트 피니시에 실패한 헐켄버그는 다시 디 레스타에게 아쉽게 10위 자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순위

포인트

변동폭

1

레드불-르노

470

확정

2

페라리

313

=

3

메르세데스

309

=

4

로터스-르노

285

=

5

맥라렌-메르세데스

93

=

6

포스인디아-메르세데스

68

=

7

자우버-페라리

45

=

8

토로 로쏘-페라리

32

=

9

윌리엄즈-르노

1

=

10

마루시아-코즈워스

0

=

11

케이터햄-르노

0

=


- 레드불 역시 베텔과 함께 컨스트럭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메르세데스가 이제 페라리의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이라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최종전으로 가서야 판별이 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2~4위 그룹은 막판까지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지만 멕라렌과 포스인디아 자우버는 최종전까지 변도은 없어 보입니다. 단지 토로 로쏘가 막판 얼마나 뒷심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케이터햄은 이미 내년시즌 준비 모드로 들어갔기에 향후 3번의 그랑프리에서 지난해와 같은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지 않는다면 올 시즌 배당금 확보를 위한 10위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4. Grand Prix Schedule

 

(한국시간 기준)


- Free Practice 1 : 11월 1일 오후 6시

- Free Practice 2 : 11월 1일 오후10시

- Free Practice 3 : 11월 2일 오후 7시

- Qualifying : 11월 2일 오후 10시

- Race : 11월 3일 오후 103시



Posted by 주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