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유일의 야간레이스인 싱가폴 그랑프리를 마친 F1은 이제 국내의 F1 팬들이 기다려왔던 한국 그랑프리로 찾아옵니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국내의 F1 팬들의 열기를 보여줄 이번 한국 그랑프리에서 과연 어떤 명승부가 펼쳐질지 기대해보면서 한국 그랑프리 프리뷰를 시작해봅니다.

 

 

 

1. Brief Review

 

이변은 없었다. 베텔은 강력했다!


 

- 퀄리파잉은 베텔을 제외하고는 혼전속에서 치뤄졌습니다. 베텔은 Q3에서 첫 트라이에서 혼자 42초대를 기록했고, Q3를 약 5분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트라이를 포기하고 다른 드라이버들의 기록을 기다리는 여유까지 부리면서 가볍게 폴 포지션을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베텔을 제외하고는 상위급 드라이버들에겐 이변의 연속이었는데, 먼저 최근 부진했던 라이코넨이 Q2에서 탈락하며 13그리드로 떨어졌고, 해밀턴 역시 5그리드로 부진했습니다. 다행히 메르세데스와 로터스의 다른 드라이버인 로즈버그와 그로쟝이 각각 2, 3그리드를 확보하면서 자존심은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한편 자우버의 구티에레즈는 10위로 Q3에 안착하면서 자우버팀이 두 그랑프리 연속으로 Q3에 진출하는 쾌거를 만들었습니다.


- 레이스는 그야말로 베텔의 압도적인 우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경기였는데, 시작하자마자 첫 코너에서 로즈버그에게 추월당하지만 이내 바로 다음 코너에서 로즈버그를 제친 후에는 매 랩마다 로즈버그와 1초가 차이나는 압도적인 랩타임을 보여주면서 사실상 1위싸움이 불가능할 정도로 만들었습니다. 레이스 중반에 리카르도의 사고로 인해서 세이프티카 상황이 발령되면서 혹여나 순위에 변동이 있을까 했지만 SC 상황이후 베텔은 또 한번 레이스 초반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시즌 그 어느 그랑프리를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 SC 상황은 베텔이 아닌 다른드라이버의 순위에 영향을 끼쳤는데, 2위로 달리고 있던 로즈버그는 SC 상황이후 피트 스탑 전략이 실패하면서 스타트 이후 3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알론소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에는 역시 13그리드에서 출발한 라이코넨에게까지 추월을 허용하며 결국 포디엄과 멀어지고 오히려 팀 메이트인 해밀턴과 서로 배틀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습니다. 또한 맥라렌의 버튼은 SC의 혼란상황과 적절한 피트스탑 전략으로 후반까지 한때 3위를 기록하며 올시즌 맥라렌의 첫 포디엄 피니시를 보여주나 했지만, 라이코넨에게 추월당한 이후에는 메르세데스 듀오에게까지 추월을 허용하며 출발했던 그리드에서 한단계밖에 높은 7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습니다.


- 웨버는 레이스 막판까지 5위권을 달리면서 무난히 포인트 피니시를 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엔진 냉각수가 세면서 마지막 한바퀴를 앞두고 레이스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레이스를 포기한 후에 쿨다운 랩을 돌던 알론소의 머신에 올라타면서 2007년에 호켄하임에서 보여줬던 정반대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줬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어 결국 다음 한국 그랑프리에서 10그리드 패널티를 받게 되었습니다.


※ 싱가폴 그랑프리 결과 (Top 10)


순위 이름(출발 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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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바스찬 베텔(1)

2. 페르난도 알론소(7)

3. 키미 라이코넨(13)

4. 니코 로즈버그(2)

5. 루이스 해밀턴(5)

6. 펠리페 마싸(6)

7. 젠슨 버튼(8)

8. 세르히오 페레즈(14)

9. 니코 헐켄버그(11)

10. 아드리안 수틸(15)

 

 

 

2. Circuit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 레이아웃

 

 

- 전라남도 영암군에 자리잡은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Korea International Circuit; 약칭 KIC)은 총 길이 5.615km에 18개의 코너를 가진 상설 서킷입니다.

 


- 현재 대한민국에는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말고도 인제 스피디움, 용인 스피드웨이, 태백 모터파크가 있지만 F1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FIA 1등급 서킷은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이 유일합니다.

 

 

- 2013년 F1 시즌에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사용될 타이어 컴파운드는 옵션은 슈퍼소프트 프라임은 미디엄입니다.

 

 

-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의 DRS존은 메인 스트레이트와 2번 코너와 3번 코너 사이 스트레이트입니다.

 

 

-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의 랩 레코드는 2011년에 세바스찬 베텔이 기록한 1분 39초 605입니다.

 

 

- 아시아의 F1 서킷들이 대부분 그렇듯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 역시 독일의 헤르만 틸케와 그의 회사가 설계한 서킷입니다. 틸케표 서킷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머신의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특징은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지만, 다른 틸케표 서킷과 다른 특징이라면 가히 극단적이라 할 수 있는 섹터별 특색이라 할 것입니다.

 

 

- 먼저 섹터1의 경우 단 세개의 스트레이트로 이루어져 있기에 머신의 최고속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구간입니다. 스트레이트가 끝나는 부분에는 저속코너들이 배치되어 있고 DRS존이 두개나 존재하기에 섹터 1은 어찌보면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에서 가장 많은 추월을 볼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섹터 1의 스트레이트가 끝나가는 쪽에서 부터 시작하는 섹터 2는 4, 5, 6번 복합 코너가 가장 좋은 추월의 명소입니다. 실제로 2011년에 웨버와 버튼이 이 코너에서 치열한 배틀을 벌였던 곳이기도 합니다. 4, 5, 6코너에서 추월을 하지 못했다면 그 이후에는 고속코너들이 산재하기 때문에 추월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가능한 코너라면 유사 헤어핀 구간이라고 할 수 있는 10번 코너정도 뿐입니다. 한편 섹터2의 끝 부분에는 KIC에서 가장 어려운 코너인 12번 역캠버 구간이 존재하기에 선수들이 주의를 해야할 코너입니다.

 

 

- 마지막 섹터 3는 시가지 서킷을 표방하고 만들었기에 방호벽이 상당히 가까이 존재하는 구간입니다. 런오프가 좁은편은 아니지만 가까이 있는 방호벽으로 인해 드라이버에게 런오프가 좁게 느껴지는 착각을 줄 수 있는 어찌보면 위험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17번 코너를 지나서 부터 1번 코너까지는 풀 스로틀 구간이기에 이곳을 빠른속도로 통과해야만이 1번코너에서 DRS를 이용한 추월이 가능하게 하는 상당히 중요한 구간입니다.

 

 

 

3. Hot Points



3연패 도전? 도전!



* 3연패에 도전하는 베텔

 

- 첫 대회였던 2010년에 폴 포지션을 차지하고도 엔진 블로우로 인해 씁쓸하게 리타이어한 베텔에게 영암은 썩 기분좋은 곳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와 작년 영암에서 압도적이 퍼포먼스로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에 성공했고 다시 이곳에서 3연패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지난 싱가폴에서 보여준 베텔의 퍼포먼스가 다른 드라이버를 압도하고도 남는 상황이었기에, 돌발적인 변수가 없는한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그의 거침없는 드링킹을 보고싶은 팬들이 많다



* 라이코넨의 불참?

 

- 싱가폴에서 3위를 차지하면 최근 스파와 몬자에서의 부진을 씻어낸 라이코넨에게 등부상이라는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사실 싱가폴에서도 등 부상으로 인해 퀄리파잉 참가가 불투명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었지만 퀄리파잉에 참가하였고 썩 좋지않은 결과를 내고 말았습니다. 비록 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진통제를 맞고 뛴 상황이기에 몇몇 언론에서는 라이코넨이 영암에 나타나지 못하고 테스트 드라이버인 제롬 담브로시오가 참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상당한 팬을 확보한 라이코넨이 참가하지 않는다면 흥행뿐만 아니라 상위권 순위 다툼에도 큰 영향이 있을거 같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입니다.




다시 돌아온 F1!

 

 

* 다시 돌아온 코리아 그랑프리!

 

- 만성적자다. 인기가 없다.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그래도 F1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올해도 영암에서 F1 그랑프리가 열리는것은 어찌보면 축복일지도 모릅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에 대한 내/외의 시선은 그리 곱지많은 않을것이지만 한명의 팬으로써 F1을 즐기는 것은 딱히 남들에게 안좋은 소리를 들어야하는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쨌든 전세계에서 단 19나라만 하는 F1을 그랑프리를 안방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것에 자부심을 갖는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트랙마셜로 영암에서 일하게 됩니다. -_-;;;



4. Leaderboard


<드라이버 챔피언십 Top 10>


순위

이름

포인트

변동폭

1

세바스찬 베텔

247

=

2

페르난도 알론소

187

=

3

루이스 해밀턴

151

=

4

키미 라이코넨

149

=

5

마크 웨버

130

=

6

니코 로즈버그

116

=

7

펠리페 마싸

87

=

8

로맹 그로쟝

57

=

9

젠슨 버튼

54

=

10

폴 디 레스타

36

=

 

- 해밀턴이 싱가폴에서 부진하면서 2위 싸움도 결국에는 알론소 쪽으로 기운것 같습니다. 이미 사실상 챔피언십을 확정지은 베텔뿐만 아니라(물론 산술적으로는 알론소가 역전은 할 수 있습니다), 알론소 역시 남은 그랑프리에서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손쉽게 2위를 확정지을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 싸움은 중위권의 순위변화와 혹여나 가능성이 있을 2위권 변화를 보는것이 나을거라 생각됩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순위

포인트

변동폭

1

레드불-르노

377

=

2

페라리

274

=

3

메르세데스

267

=

4

로터스-르노

206

=

5

맥라렌-메르세데스

76

=

6

포스인디아-메르세데스

62

=

7

토로 로쏘-페라리

31

=

8

자우버-페라리

19

=

9

윌리엄즈-르노

1

=

10

마루시아-코즈워스

0

=

11

케이터햄-르노

0

=


- 컨스트럭터도 사실상 레드불의 4연패는 확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2위싸움이 나름 치열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건 남은 그랑프리에서 볼만한 싸움이라고 봅니다. 메르세데스 역시 지난번 싱가폴에서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페라리를 넘을 수 있는 팀이기에 2위싸움을 눈여겨 봐야할거 같습니다. 또한 최하위권의 배당금 싸움이 최근 케이터햄이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혹여나 많은 리타이어가 발생하는 상황이 생기면 지난해처럼 극적인 반전이 일어날 수 있기에 이 또한 남은 시즌의 재미있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Grand Prix Schedule

 

(한국시간 기준)


- Free Practice 1 : 10월 5일 오전 10시

- Free Practice 2 : 10월 5일 오후 12시

- Free Practice 3 : 10월 6일 오전 11시

- Qualifying : 10월 6일 오후 2시

- Race : 10월 7일 오후 3시


Posted by 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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