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자를 끝으로 유럽시리즈를 마친 F1은 이제 올시즌 타이틀 향방이 걸린 아시아 5연전을 치르게 됩니다. 사실상 타이틀 싸움이 베텔과 알론소의 2파전으로 굳어지고 있기에 이 아시아 시리즈에서 챔피언이 확정될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첫 그랑프리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F1의 나이트 레이스인 싱가폴 그랑프리가 시작됩니다. 우리나라 날짜로 추석 연휴에 열리게 되는 싱가폴 그랑프리의 프리뷰를 시작합니다.





1. Brief Review


레드불이 몬자에서 해냈다!



- 많은 이들의 예상을 많이 빗나간 퀄리파잉이었습니다. 레드불의 경우야 스파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기에 몬자에서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은 많았고 실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충격적인건 메르세데스였습니다. 해밀턴이 Q2에서의 불의의 사고로 인해 Q3 진출에 실패한것에 이어 로즈버그 역시 Q3에서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소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6그리드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한편 헐켄버그는 올 시즌 자신의 퀄리파잉 최고성적인 3위를 기록하면서 3그리드에 진입하는 대단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 레이스의 양상은 지난 벨기에 그랑프리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됬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베텔은 치고 올라갔고 다른 드라이버들이 베텔을 쫓는 구도였습니다. 초반 좋은 스타트로 웨버를 제치고 2위까지 올라간 마싸는 팀 오더로 알론소에게 자리를 내줬고, 알론소는 한때 베텔과의 차이를 6초대까지 따라잡으면 일말의 추격 희망을 가졌으나 피트 스탑 타이밍을 제대로 계산못한 페라리의 작전 미스로 10초대로 벌어지면서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 마지막 유럽시리즈를 치른 웨버는 초반 페라리 듀오에게 밀리긴 했지만 중반들어 마싸를 추월하면서 3위를 유지, 평소 전문가들에게 레드불이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던 몬자에서 더블 포디엄을 기록하면서 RB9이 올시즌 최고의 머신임을 만천하에 증명했습니다. 한편 3그리드로 출발한 헐켄버그는 비록 자우버 머신의 한계가 있었지만 5위로 들어오면서 사실상 올시즌을 끝으로 자우버를 떠나게 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면 새로운 팀들과의 계약에 밝은 전망을 드리웠습니다.



- 충격의 Q3 진출실패를 기록한 해밀턴은 라이코넨과 치열한 포인트권 배틀에서 승리하면서 9위로 피니시, 2포인트를 획득했고, 이에 반해 라이코넨은 스파에서의 리타이어에 이어 몬자에서도 포인트 피니시에 실패하는 씁쓸한 결말을 맞았습니다.



※ 이탈리아 그랑프리 결과 (Top 10)


순위 이름(출발 그리드)

--------------------

1. 세바스찬 베텔(1)

2. 페르난도 알론소(5)

3. 마크 웨버(2)

4. 펠리페 마싸(4)

5. 니코 헐켄버그(3)

6. 니코 로즈버그(6)

7. 다니엘 리카르도(7)

8. 로맹 그로쟝(13)

9. 루이스 해밀턴(12)

10. 젠슨 버튼(9)




2. Circuit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 레이아웃

 

 

-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를 끼고 만들어진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Marina Bay Streeet Circuit)은 총 길이 5.073km로 총 23개의 코너를 가진 시가지 서킷입니다.

 


- 지난해까지 유럽 그랑프리가 열렸던 발렌시아 서킷이 올해 F1을 유치하지 않으면서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은 올시즌 모나코 서킷과 함께 유이한 시가지 서킷입니다.

 

 

- 2013년 F1 시즌에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사용될 타이어 컴파운드는 옵션은 슈퍼소프트 프라임은 미디엄입니다.

 

 

-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의 DRS존은 메인 스트레이트와 5번 코너와 7번 코너 사이 구간입니다.

 

 

-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의 랩 레코드는 2008년에 키미 라이코넨이 기록한 1분 45초 599입니다.

 

 

- 시가지 서킷의 특성상 모나코에서도 그랬듯,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도 추월이 상당히 힘든 서킷입니다. 그렇기에 퀄리파잉의 기록이 레이스의 결과를 좌우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나코 서킷에 이어 F1 캘린더에서 두번째로 느린 서킷이기에 머신의 다운포스를 극대화하는 것이 레이스를 압도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여겨집니다. 상당히 추월이 힘든편인 서킷이지만 그나마 추월 포인트라고 한다면 메인스트리트 이후의 복합코너와 DRS존 이후의 7번 코너 그리고 다리를 건넌 후 만나게 되는 14번 코너 정도가 추월이 가능한 코너입니다.

 

 

- 시가지 서킷과 밤에 열리는 나이트 레이스라는 독특한 특징 뿐만 아니라,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은 올시즌 드라이버들이 처음 만나는 반시계방향 서킷이라는 것입니다. 아시아 시리즈에서 8자 서킷인 스즈카를 포함해서 싱가폴-영암-스즈카는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서킷인데 현재까지 내내 시계방향으로 달린 드라이버들에겐 다소 낯설게 느껴질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10번 코너는 슬링 시케인이라고 불리던 곳으로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가장 유명하고 또한 가장 어려운 코너였는데, 그동안 사고에 대한 안전문제가 계속 대두되면서 결국 올 시즌부터 슬링 시케인을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3. Hot Points


아름다운 밤의 유혹

 

 

* F1의 유일의 나이트 레이스

 

- 싱가폴 그랑프리가 유명한 이유는 F1 유일의 나이트 레이스라는 것입니다. 밤에 열리는 레이스 답게 안전 확보를 위해 엄청난 밝기의 가로등이 그랑프리 기간동안 켜지는데 이 가로등을 켜는 전기비용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이런 가로등 밝기 때문에 간혹 드라이버들의 시야를 하얗게 만드는 화이트 아웃 현상도 일으키기에 드라이들도 매우 조심스럽게 드라이빙을 해야하는 곳입니다. 가뜩이나 시가지 서킷 특성상 런오프가 좁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날 경우 세이프티카가 출동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한 변수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싱가폴 그랑프리는 정규 랩수를 지키지 못하고 2시간 룰에 걸려 레이스를 끝냈을 정도로 많은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역사는 밤에 써진다는 말처럼 올 시즌에는 어떤 일이 이 나이트 레이스에서 벌어질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아시아의 제왕은 이번에도?



* 베텔의 아시아 정벌은 계속될 것인가?

 

- 이미 알론소와의 챔피언십 포인트를 많이 벌려놓은 베텔이지만 아시아야 말로 베텔에게는 약속된 승리의 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아시아 시리즈 직전까지 알론소에게 뒤지던 베텔은 아시아 시리즈에서 연속 우승하며 3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확보해준 기분 좋은 승리의 땅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아시아 시리즈의 첫 시작은 싱가폴에서 지난해처럼 가볍게 우승을 차지한다면 아시아 시리즈 기간에 자신의 4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것이라 봅니다.





4. Leaderboard


<드라이버 챔피언십 Top 10>


순위

이름

포인트

변동폭

1

세바스찬 베텔

222

=

2

페르난도 알론소

169

=

3

루이스 해밀턴

141

=

4

키미 라이코넨

134

=

5

마크 웨버

130

=

6

니코 로즈버그

104

=

7

펠리페 마싸

79

=

8

로맹 그로쟝

57

=

9

젠슨 버튼

48

=

10

폴 디 레스타

36

=

 

- 그나마 흥미를 끌던 2위싸움도 2위 컨텐더라고 할 수 있는 해밀턴과 라이코넨의 동반부진에 더불어 알론소 쪽으로 그 무게추가 기울었습니다. 알론소는 포디엄 피니시로 챔피언십 획득의 일말의 희망을 이어나갔지만, 전통적으로 아시아에서 베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줬던 알론소로썬 아시아에서 반등에 실패한다면 챔피언십 도전은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입니다. 한편 유럽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웨버는 비록 순위 상승에는 실패했지만 라이코넨과 단 4점차로 그 차이를 좁히면서 남은 아시아 시리즈에서 잘하면 2위까지 넘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순위

포인트

변동폭

1

레드불-르노

352

=

2

페라리

248

↑1

3

메르세데스

245

↓1

4

로터스-르노

191

=

5

맥라렌-메르세데스

66

=

6

포스인디아-메르세데스

61

=

7

토로 로쏘-페라리

31

=

8

자우버-페라리

17

=

9

윌리엄즈-르노

1

=

10

마루시아-코즈워스

0

=

11

케이터햄-르노

0

=


-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비교한다면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은 사실상 레드불의 4연패를 확정지은 상황입니다. 또한 로터스가 지난 두 그랑프리에서 부진하면서 3위인 메르세데스와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상위권은 페라리와 메르세데스간의 2위 싸움으로 굳어질것으로 보입니다. 향후에 이 두팀을 제외하곤 큰 순위변화는 예상되지 않지만, 하위권에서 최근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토로 로쏘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아시아 시리즈가 끝난 시점에서 토로 로쏘가 포스인디아 혹은 맥라렌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4. Grand Prix Schedule

 

(한국시간 기준)


- Free Practice 1 : 9월 20일 오후 7시

- Free Practice 2 : 9월 20일 오후 10시 30분

- Free Practice 3 : 9월 21일 오후 7시

- Qualifying : 9월 21일 오후 10시

- Race : 9월 22일 오후 9시



Posted by 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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