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좀 빡쳐서 몇번 보다 말다 하긴 했지만...


그동안의 문제점이 강팀을 상대로 한번에 드러나게 된 어찌보면 정말 좋은 평가전이면서 많은 숙제를 최강희 감독에게 안겨준 크로아티어 선생님이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좌우 풀백과 샌터백과의 호흡문제가 여러번 지속되었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서 확실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최종예선 그리고 향후 본선에 나갈경우에도 우리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봅니다. QPR로 이적하는 윤석영이 대안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성인대표팀에선 아직 어떨지 모르겠다는게 제 생각인지라.. 일단 가장 중요한건 왼쪽 풀백의 자리라고 생각되네요. 오늘 선발로 출전한 최재수도 아직은 국대에서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보네요


샌터백 역시 이정수의 폼이 전성기였던 09~11년의 모습은 더 이상 아닌거 같습니다. 대안으로 뽑히고 있는 정인환의 경우는 곽태휘와의 호흡이 더 필요한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정인환의 성장이 좋습니다만 아직 국대에서의 호흡이 많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쓰다보니 포백의 전체적인 호흡 조율이 필요할거 같네요. 특히 오늘 두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서로간 눈치를 보다가 올리치에게 공간을 내주던 모습은 발이 많이 안 맞춰진 느낌이 듭니다.


공격진에 있어서는 박주영-이동국 조합이 마치 제라드-램퍼드처럼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듭니다. 둘의 호흡의 문제인건지 아니면 이 둘을 활용할만한 전술이 대표팀에서 아직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건지 모르겠네요... 나머지 맴버들의 호흡은 큰 문제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단지 한가지만 짚어 내자면 선수들이 너무 볼을 얘쁘게 차려고 하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축구라는건 얘쁘지 않아도 골을 만들어 내면 된다가 저의 지론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동안의 한국축구는 흔히 말하는 '아름다운 축구'와는 거리가 멀었음에도 뛰어난 결과를 남긴것을 생각하면 '아름다움'을 굳이 추구해야 할진 전 잘 모르겠네요


물론 오늘 완패를 한 경기였지만 현재 대표팀의 포커스는 최종예선입니다. 앞으로의 최종예선 4경기 중 3경기가 홈에서 열린다는것은 어쩌면 다행이네요. 최근 원정경기로 열렸던 최종예선 경기와 지난해 말에 열렸던 호주와의 경기 그리고 오늘 경기를 포함해서 아직까지 대표팀의 승이 없는게 좀 우려스럽습니다. 3월 26일 상암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반전이 있길 바랍니다.

Posted by 주봉